[문화마당/공연]그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 입력 1998년 2월 2일 19시 38분


체감한파 영하의 공연계 불황 속에 새 교향악단이 창단된다. 7일 오후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 서울 그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마케도니아 출신의 오스트레일리아 지휘자 반초 차브다르스키를 상임지휘자로 영입, 한겨울 추위를 녹이며 맹연습중이다. 단원 대부분은 민간 오케스트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연주가들. “우리 문화규모로 볼 때 오케스트라 활동은 훨씬 다양화 대형화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교육사업가인 신범승단장은 “오케스트라 창단은 첫단계이며 앞으로 오페라단을 창설, 국내 처음으로 상설 오케스트라를 갖춘 오페라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공연기획 등 운영면에서는 단원들의 협의를 중시하는 ‘민주적’악단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방침. 상임지휘자 차브다르스키는 마케도니아 필하모니 음악감독, 벨그라드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중견지휘자. 현재 부산 동아대 초빙교수를 겸하고 있다. 김자경 오페라단의 ‘카르멘’ 등 여러차례의 국내 오페라 지휘로 친숙한 그는 관현악단의 박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동적(動的)인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인의 음악적 자질, 특히 성악적 재능은 뛰어나며 오페라단을 겸한다는 악단의 비전에 동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단연주회는 차이코프스키 작품만으로 열린다. 교향곡 5번, 김용배가 협연하는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된다. 후원회원 및 정기회원도 모집중. 02―498―9996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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