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서정원 또 「득점포」…팀4연패 탈출 수훈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2경기 연속골.‘날쌘돌이’ 서정원(28)이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보르도와의 프랑스 1부리그 원정경기. RC스트라스부르 소속인 서정원은 1대2로 뒤진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리그 6위에 올라있는 강호. 서정원은 특유의 빠른 발로 보르도 진영을 파고든뒤 회심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정원은 한국선수중 프랑스 진출1호. 그는 22일 리옹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주전 센터포워드의 자리를 굳혔다. 스트라스부르는 이날 4대4 무승부를 기록, 5승7무12패로 1부리그 18팀중 17위에 처져있다. 이날 무승부는 4연패끝에 기록한 것. 97∼98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다음달 5일 모나코와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가 끝난뒤 서정원은 “생각보다 빨리 프랑스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팀이 1부리그에 남을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트라스부르와 이적료 1백50만달러 등 3년6개월간 3백25만달러에 입단계약을 하고 지난 11일 프랑스로 건너갔던 그는 17일 프랑스컵 에피날전에 잠시 투입됐었다. 리옹전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서정원은 보르도와의 경기에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돼 전후반을 모두 뛰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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