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 배심원평결/취재를 하며]미스터들 아기욕심 크네

입력 1998-01-21 20:15수정 2009-09-25 23:2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친구들 사이에 ‘바람직한 부부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동갑내기 서진석 김순영씨 부부. ‘둘째 갖기’ 공방엔 양보가 없지만 남편은 퇴근 후와 주말에 설거지 빨래 아기보기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이상훈씨는 “애 하나만 기른 탓인지 버릇없는 편이다. 역시 둘째가 있는 게 낫다”며 아내편으로 기울었다. 이들 부부와 동갑인 강동식씨도 “지난해 첫 애를 봤다”며 “커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동생이 있어야겠다”고 아내쪽에 한표. 고승덕변호사 등 다른 미스터들도 아내 주장에 동의. 정반대로 미즈 배심원들은 한명을 빼고는 “한 아이면 족하다”며 남편을 지지. 양경희주부는 “제 남편이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면 애를 안낳겠다”고 말했고 세살난 첫 애를 가진 이선애주부는 “이번 주제는 남편과 아내만 뒤바뀌었을 뿐 우리 집과 같다”며 공감. 5남매 중 둘째라는 이상은씨는 “많이 낳아봐야 소용없다”고 단언. 유일하게 반기를 든 이혜승주부는 실제 외동딸인 ‘산증인’. ‘8남매였던 친정아버지도 지겨웠던지 저 하나만 낳았다”고 밝힌 이씨는 “어릴 때 무척 외로웠다”며 둘째가 필요하다고 역설. 〈김종래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