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파일]양수발전소 발전실 지표350m아래 위치

  • 입력 1998년 1월 12일 19시 48분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에 전기를 이용해 하부저수지의 물을 산 위에 있는 상부저수지로 끌어올린 뒤 낮에 이를 흘려내려 발전기를 돌리는 양수발전소는 전국에 청평 삼랑진 무주 등 세곳이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로 80년 완공된 청평양수발전소의 발전기는 지표에서 3백50m 아래에 있다. 삼랑진 60m,무주 2백m보다 훨씬 깊다. 청평양수발전소의 발전실까지는 암반을 뚫어 만든 1천3백32m 길이의 터널을 따라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발전실 입구에는 암반수가 사철 흘러나오고 있어 이곳 직원들의 식수로도 사용되고 있다. 발전 용수는 호명산 정상 2백40만㎥ 용량의 상부저수지에서 4백73m의 낙차를 타고 떨어진다. 발전 용수의 낙차가 가장 큰 곳은 무주양수발전소로 5백90m나 돼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발 1천24m의 적상산 중턱에 상부저수지가 있으며 저수용량은 6백40만㎥. 무주양수발전소는 관광지로 유명해 적상산성 안국사 등과 함께 상부저수지 지하발전실을 관람할 수 있다. 97년에는 15만여명이 찾았다. 방문 신청은 0657―320―3287. 85년 완공된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상부저수지 저수량이 국내 최대로 6백46만㎥규모다. 〈조병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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