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21세기 도시개발목표는 ‘영상산업도시’. 부천시는 그 첫걸음으로 올 하반기 상동택지개발지구내 ‘영상문화단지’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이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환경친화적 무공해 도시로 가꿔나가겠다는 부천시 장기발전전략의 일환이다. 부천시는 2002년까지 영상문화단지 건설을 마치고 이를 거점으로 삼아 2007년에는 시가지 전체를 영상도시화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총 30만평 부지에 건설될 영상문화단지 안에는 ‘영상테마파크’와 공원, 업무유통지구 축구전용경기장 등이 자리잡게 된다.
12만평 규모로 건설 예정인 영상테마파크에는 우주관 역사관 환경관 미래체험관 등 사이버교육관과 아이맥스영화관 신기술영상관 적성테스트관 공개촬영 시범세트 등이 들어선다.
영상문화단지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5만6천여평 규모의 공원에는 야외음악당 야외소극장 등 공연시설과 배터리카 경주장, 모형비행기 대회장, 인공암벽 등 위락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업무유통지구에는 촬영세트장, 컴퓨터그래픽 스튜디오, 종합영상사업소 등 영상제작시설과 팝 콘서트홀 등이 자리잡는다.
이와 함께 영상테마파크 옆에는 부천유공축구단의 전용구장이 건설된다.
한국토지공사가 택지를 개발한 후 시가 시소유 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할 예정. 그런 다음 민간기업체를 끌어들여 건설비용을 부담토록 하고 제삼의 법인체를 설립해 운영하는 민관공동사업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건축 및 시설비 3천6백29억원, 토지매입비로 2천2백48억원이 들어간다.
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 사업시행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부천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이해선(李海宣)시장은 “지난해 2월 남녀 시민 1천2백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4%가 사업시행에 찬성했다”며 “지하철 고속도로와의 연계,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 등 편리한 교통망을 적극 홍보해 민간자본을 유치하면 영상도시화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부천〓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