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정부 경전철사업 추진 난항…예산확보 못해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경기 의정부시가 민간자본 유치방식으로 건설하려던 경전철 사업이 최근 심각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시민공청회를 통해 경전철 노선을 확정했던 의정부시는 내년 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제위기로 민간업체들이 사업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여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여기에다 시에서 당초 시비(市費)로 하려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예산부족을 이유로 민간업체에 떠넘기기로 결정한데 대해 민간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전철 사업 참여 희망업체들이 참여의사를 포기하고 있고 신규 희망업체도 거의 없을 전망이어서 경전철사업은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경전철사업단은 『경전철 사업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경전철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민간업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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