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노래방의 78%가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대구시내 노래방 1천5백16개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전체 78.7%인 1천1백94개소가 미성년자출입 혹은 시간외영업 등으로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불법영업을 해온 업주 5명을 구속하고 5백3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1천56개업소는 영업정지, 19개업소는 신고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받도록 관할구청에 통고했다.
업소들의 위반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구 봉덕동 S노래방은 지난달 7일 남녀고교생 4명을 입장시키다 적발됐으며 동구 신암동 A노래방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수성구 K노래방은 접대부를 고용, 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까지 알선하다 적발됐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