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흰눈사이로 온가족이 『야호!』…눈썰매장 개장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날씨 때문에 개장날짜를 잡지 못하던 놀이공원들의 눈썰매장이 이번주부터 잇따라 문을 연다. 놀이공원마다 슬로프를 넓히거나 경사도를 조정하는 등 안전성과 재미를 중시한 게 특징. 청소년전용, 유아전용 눈썰매장을 새단장한 곳이 많다. 「산타 눈썰매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서울랜드는 지난해보다 경사도를 17도로 올려 활강의 속도감을 느끼도록 했다. 알록달록한 튜브썰매를 도입했기 때문에 뒤집어질 염려도 없고 부딪쳐도 전혀 위험이 없다는 게 서울랜드측의 설명. 북유럽에서 온 산타요정과 캐럴무용단의 뮤지컬인 「산타와 함께」와 「고적대 캐럴연주쇼」가 매일 두번씩 벌어진다. 개장을 10일께로 잡고 있는 에버랜드는 썰매장 각도를 30도에서 25도로 낮추어 안전을 중시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노보드 코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스노보드 강습도 해줄 예정. 가족끼리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스파이더 웹, 로켓바운스, 플레이 보트 등 공기압 놀이기구를 올해는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 인근에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유명산(양평)과 프라자CC(용인) 등 인근 경관이 뛰어나고 부대시설이 다양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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