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 16강 『파란불』…조편성 유리할듯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7분


한국이 껄끄러운 남미팀들을 피해 아프리카, 북중미의 약체팀들을 상대로 본선 1승 및 16강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 마르세유에서 열릴 98프랑스월드컵본선 조추첨식에 앞서 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 등 아시아 4개팀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제외한 남미 3개팀을 한 그룹에 편성하는 등 시드 및 대륙별 그룹배정을 마쳤다. FIFA는 이날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 개최국 프랑스와 함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8개국에 시드를 배정했다. 이어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지역 9개팀을 한 그룹, 아프리카 북중미진출팀을 한 그룹, 한국 등 아시아 4개팀과 남미 3개팀을 한 그룹으로 각각 편성했다. FIFA는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유럽 9개팀의 조 편성은 추첨순으로 8개조에 각각 편성한 뒤 마지막 남은 한팀은 이미 2개 유럽팀이 배정된 조를 피해 배정하기로 했다. 또 남미의 경우도 한조에 2개팀이 배정되지 않도록 추첨에서 조정하도록 했다. 이날 그룹배정으로 한국은 아시아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남미의 콜롬비아 칠레 파라과이 등과는 예선 대진을 피하게 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은 당초 북중미팀들과 한 그룹에 편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남미팀들과 같은 그룹에 속함으로써 예선 대진이 보다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예선에서 남미팀들을 피해 미국 자메이카 등 북중미팀, 튀니지 남아공 등 아프리카의 약체팀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5일 조추첨에서의 그룹별 추첨 순서는 당일 결정되며 추첨진행은 조셉 블래터 FIFA사무총장 외에 프란츠 베켄바워,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조르주 위, 장 피에르 파팽, 레이몽 코파 등 전현직 축구스타들이 맡게 된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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