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佛월드컵주경기장 설계 에머릭 주블레르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98년 한 해 동안 파리 교외 생드니에 있는 프랑스월드컵 주경기장은 프랑스의 얼굴이 될 것이다』 한국과 프랑스간 건축교류를 위해 23일 한국을 찾은 프랑스 건축의 거장 에머릭 주블레르(63)는 자신이 디자인한 월드컵 주경기장에 모아지는 세계인의 이목에 자부심에 앞서 책임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 빌만건축학교 교수와 건설성 고문건축사로 월드컵 주경기장 외에도 루브르박물관 보수작업과 유럽최대규모인 조르주 퐁피두 유럽병원의 설계를 맡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가. 수원에 지어질 삼성축구단 전용경기장도 그가 설계중이어서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다. 그는 『과열응원으로 빚어지는 경기장 폭력사태도 건축설계 기법으로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붕과 경기장 내부를 밝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폭력발생 가능성을 줄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5, 26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료 건축가들과 프랑스 전통 건축미의 현대화 등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27일 이한한다. 〈김승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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