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양양 멧돼지 출몰 소동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8시 12분


최근 강릉시와 양양군 등 강원 영동지역 민가에 멧돼지가 몰려와 소동을 빚고 있다. 19일 오후 7시20분경 강릉시 중심가인 강릉관광호텔에 멧돼지가 새끼 2마리를 거느리고 옆문 유리를 깨고 침입해 식당과 로비를 휩쓸고 돌아다니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기동타격대는 어둠을 타고 달아난 멧돼지를 잡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오후 7시10분경에는 양양군 양양읍 서문2리 전봉호씨(36) 집 부엌에 새끼멧돼지 두마리가 나타나 부엌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후 문유리 5장을 깨고 달아났다. 10분후 어미와 새끼 멧돼지가 인근 정옥수씨(56) 집 안방으로 들어와 이불을 갈기갈기 찢은 후 창을 넘어 달아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강릉시 산림과 관계자는 『아직 수확이 끝나지 않아 먹이가 남아 있는데도 멧돼지가 떼를 지어 마을로 내려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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