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전문대 교내 정문 이전싸고 마찰

  • 입력 1997년 11월 20일 09시 04분


울산전문대(학장 나상균·羅商均)가 정문 이전을 놓고 인근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기존 정문이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를 따라 1백80m 가량 올라간 지점에 설치돼 있어 정문의 학교 상징성이 떨어지는데다 수위실의 통제기능도 상실돼 학교보안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학교측은 이에 따라 정문을 간선도로변으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달 울산시에 정문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존 정문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무거마을 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임상조) 등 주민 2백90여명은 『학교설립 당시부터 만들어 놓은 정문을 주민들과 아무런 상의없이 위치를 변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생존권 확보차원에서 정문이전을 절대반대한다』는 진정서를 울산 남구청 등에 제출했다.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맡은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기존 정문과 학교측이 새로 만들려는 정문 중간지점에 정문을 개설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학교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울산시는 27일 정문 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열어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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