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광개토대왕비 실물 복원…「충북역사정의실천協」

  • 입력 1997년 11월 18일 08시 36분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광개토대왕비가 충북 청주시에 같은 크기로 복건된다. 충북역사정의실천협의회(역실협·회장 지용주·池用舟)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삼국이 정립했던 청주에 복건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역실협은 다음달 광개토대왕비 복건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와 고증을 거쳐 높이 6.3m의 광개토대왕비에 새겨넣을 1천8백60자의 비문 내용을 확정한 뒤 98년 개천절까지 이를 세울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상당공원이나 도청의 민원실 자리를 꼽고 있다. 지회장은 『일본인이 훼손하기 전에 뜬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최근 입수했다』며 『이를 토대로 역사학 고고미술학 금석학 고지명학자 등으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판독받은 후 실물에 가까운 복건비를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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