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한 이란 부통령 모하마드 나자피

  • 입력 1997년 11월 15일 20시 30분


『한국인들은 성격이 따뜻하고 성실한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이란 국민은 정서 도덕 행동양식 등에서 닮은 점이 많아 문화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6차 한―이란 합동경제기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첫 방문한 모하마드 알리 나자피 이란부통령(46)은 15일 양국 국민의 국민성을 예로 들며 교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월 취임한 나자피부통령은 6명이나 되는 부통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획 예산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나자피부통령은 13,14일 이틀동안 한국측과 △상품선적 △투자보호 △이중관세 폐지 △어업 △항공기 취항 등 5건의 경제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집중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연말에 관련협정을 조인할 예정. 『이란은 이라크와의 8년에 걸친 전쟁 후유증으로 사회기간시설이 크게 부족합니다. 또 이란의 원유 가스 석유화학 분야에는 한국 민간기업들이 투자할 만한 여건이 성숙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한국과 이란의 교역규모는 25억달러. 한국은 이란에 자동차 선박 등 8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원유 등 16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란은 한국 총원유수입량의 9.7%를 공급하고 있다. 〈고진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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