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의 원포인트/페어웨이 우드]밸런스유지 쓸어쳐야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1분


아무리 연습해도 롱아이언에 서툰 주말골퍼들은 페어웨이 우드로 비거리를 만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리크(우드5번)의 로프트는 아이언 3번과 마찬가지로 21도지만 다루기가 용이하고 볼을 더 쉽게 띄울 수 있다. 이는 페어웨이 우드의 헤드가 저중심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아니카 소렌스탐같은 선수는 아예 롱아이언 대신 우드 5개를 골프백에 넣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페어웨이 우드 타법의 기본은 쓸어쳐야 하는 것. 주말골퍼들이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할 때 잘못된 습관은 볼의 방향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밀어치는 것이다. 볼의 방향은 짧은 임팩트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지 임팩트 이후 의식적으로 골프채를 앞으로 내민다고 곧바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할 때 볼의 위치는 롱아이언과 마찬가지로 스탠스 중앙에서 약간 왼쪽. 체중은 왼발에 40%, 오른발에 60%를 배분하는 게 적당하다. 페어웨이 우드로 스윙할 때의 핵심은 좌우대칭의 스윙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백스윙과 팔로스루의 크기가 대칭을 이뤄야 리듬감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 페어웨이 우드를 잡았을 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거리계산이다. 특히 온그린을 노리는 샷일 때 페어웨이 우드가 상대적으로 런이 많다는 것을 소홀히 하면 모처럼 찾아온 투온의 찬스를 놓칠 수도 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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