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29·포항), 윤정환(24·SK), 고종수(19·삼성).
「월드컵 1승」과 함께 「본선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꼭 필요로 하는 멤버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7일 차범근감독을 사령탑으로 출범한 한국월드컵팀의 주전들이었지만 부상으로 중도탈락해 현재 황선홍과 고종수는 상비군에 포함돼 있고 윤정환은 상비군에서조차 제외돼 있다.
한국은 이들 없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숙원인 「1승」과 「16강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합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축구인들의 분석.
국가대표팀간 A매치 경기에서만 42골을 넣은 골잡이 황선홍과 국내 최고의 「게임메이커」로 꼽히는 윤정환, 그리고 겁없는 「차세대 스타」 고종수는 포지션별 국내 일인자.
이들중 독일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황선홍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조만간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월27일 귀국한 뒤 10월8일 프로스펙스컵 대우와의 경기에 출전하자마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예년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부상 부위가 완전치 않아 현재 포항에서 개인훈련중이다.
8월 양쪽 무릎을 수술했던 윤정환은 10월5일이후 프로축구 경기에 출전, 골을 터뜨리는 등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80% 이상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
독일에서 왼쪽 무릎을 수술한 고종수도 출전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언제라도 대표팀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축구의 숙원을 이루는데 꼭 한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