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천대 초대 석좌교수 취임 장극박사

  • 입력 1997년 11월 11일 19시 30분


『한국에서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항공공학은 어떤 기계공학보다 고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항공유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장극(張·84)박사가 10일 시립 인천대 초대 석좌교수로 취임했다. 부통령과 국무총리를 지낸 고 장면(張勉)박사의 둘째 동생인 장박사는 일제시대 독일과 스위스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이어 미국 노트르담대와 독일 베를린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58년부터 미국 가톨릭대를 비롯, 세계 12개 대학 강단에서 강의해왔다. 『독일 유학생활을 마친 뒤 귀국하려 했으나 2차 세계대전이 터져 스위스와 미국에서 공부를 계속했어요. 건강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여생을 고국의 과학인력 양성에 바칠 생각입니다』 재경 인천향우회(회장 송찬규·宋瓚圭) 초청으로 부인 민화식(閔華植·71)씨와 함께 고향인 인천을 찾은 장박사는 앞으로 1년간 인천대에서 학부와 석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교수합동세미나 등을 할 계획이다. 영어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불어 등 6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장박사는 미국 록히드항공사 연구담당기사 미해군연구소 고문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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