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강동희 국내선수 첫 트리플 더블 『기염』

  • 입력 1997년 11월 9일 00시 01분


원년우승팀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97-'98FILA배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첫승, 리그 연속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기아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정규리그 첫경기에서 작년 MVP 강동희가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블 더블(24점 13 도움주기 11 가로채기)을 기록하고 외인용병 클리프 리드(22점 16 튄공잡기)가

맹활약, 래리 데이비스(37점) 정재근(25점 9 가로채기)이 분전한 SBS 스타즈에 103-94로 이겼다.

농구팬들의 환호와 화려한 축하쇼에 이어 벌어진 개막전에서 기아는 김영만이 손가락, 허재가 허리부상으로 뛰지

못했으나 대신 투입된 이훈재와 신인 김정인이 맹활약, 초반부터 SBS의 골밑을 선점해 쉽게 승리했다.

기아는 경기시작 25초에 저스틴 피닉스가 강동희의 패스를 덩크 슛으로 연결,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잡아 첫 쿼터를 24-21로 앞서 나갔다.

3쿼터까지 이미 24점에 10 도움주기, 8 가로채기를 일궈내 트리플 더블이 기대되던 강동희는 마지막 쿼터

초반 가로채기 1개를 추가한 뒤 종료 2분33초전과 1분18초전에 각각 가로채기 1개씩을 더해 대기록을 세웠다.

외국용병으로는 지난 시즌 제럴드 워커(당시 SBS)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었다.

▼8일 전적

◇'97-'98FILA배 프로농구 개막전(잠실 체육관)

기아 엔터프라이즈 103-94 서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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