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산車 수출 3개월 연속 감소

  • 입력 1997년 11월 1일 09시 13분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의 자동차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생산 및 내수판매실적도 감소세를 기록해 자동차업계가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국산차 수출물량은 모두 8만7천5백21대로 8월의 9만1천8백70대보다 4.7% 감소했으며 작년 동월의 9만3천대에 비해서는 6.1% 줄었다. 국산차 수출은 지난 6월 월간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인 14만9천대를 기록한 이래 7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9월 수출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기아자동차가 1만3천8백6대로 전월보다 18.5% 줄었고 현대자동차도 전월보다 8.4% 감소한 3만8천6백84대에 그친 반면 대우자동차는 2만5천5백37대로 전월에 비해 20.1% 증가했다. 국산차 수출이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기아사태 여파에 따른 은행권의 수출환어음(D.A) 할인 거부, 수출신용장(L.C) 매입 기피, 부품공급 차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들어 9월말까지 수출실적은 총 92만3천69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82만4천9백38대보다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월의 자동차 생산실적은 총 22만8천38대로 전월의 23만3천8백23대보다 2.5% 감소했으며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0.2% 줄었다. 내수판매량은 13만6천2백68대를 기록해 전월의 15만2천9백40대보다 10.9% 감소했으며 올들어 9월말까지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1백17만6천2백68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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