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농가부채 가구당 4천3백만원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충남지역 농민은 가구당 평균 4천3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 전영수·全泳秀)이 8월부터 2개월간 충남도내 10개 시군 1백60곳 농가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가구당 농가부채액 전국평균 1천1백73만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농가의 88.2%는 총소득이 2천만원 미만이어서 자체소득으로 부채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채를 쓰는 농가는 24.7%였으며 빚이 없는 농가는 7.5%에 불과했다. 전농 관계자는 『조사대상 농가 대부분이 빚을 갚기 위해 빚을 얻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농가 부채의 30%를 차지하는 정책융자는 탕감하거나 상환을 대폭 유예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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