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인터뷰]MRD상무 야마모토씨

  • 입력 1997년 10월 25일 07시 14분


『일본에서 거품경제 붕괴후 고객들의 부동산 매입이 신중해졌습니다. 이제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는 얼마나 종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지요』 미사와홈 부동산정보 서비스시스템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야마모토 소헤이 MRD상무는 『제2, 제3의 부동산 폭락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중개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한 종합정보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부동산업계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도 시도해왔으나 전화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료가 엄청나고 문자정보 중심으로 돼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가 요즘 힘을 쏟고 있는 것은 미사와홈 위성 정보서비스의 회원을 늘려 본격적인 부동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지금까지 소규모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추진해왔지만 앞으로는 경쟁사인 대형 부동산회사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여 업계 전체의 통일된 정보유통시스템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 거품경제의 붕괴로 대규모 불량채권을 떠안아 부동산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금융기관들과도 공동 네트워크 추진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MRD는 위성통신 수신에 필요한 설비를 무료로 임대해주고 월회비로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자체로는 아직 적자인 상태. 야마모토상무는 앞으로 3∼5년이 지나야 흑자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네트워크란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정보력을 발휘한다』며 『일본 업계 최초의 통일된 정보시스템인 만큼 부동산업계 전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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