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에 종합민속타운 조성

  • 입력 1997년 10월 24일 08시 19분


대구를 동남권의 「관광베이스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구관광개발 5개년 계획안이 마련됐다. 대구시가 200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2년 월드컵경기 유치에 대비, 마련한 이번 계획안은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에 최종 확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구를 △팔공산권 △비슬산권 △도심권 등 3개 관광권역으로 구분, 지역특성에 맞도록 개발하고 동구 봉무공원 일대에 종합민속타운을 조성하는 등 10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 ▼팔공산권〓동구 봉무동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종합민속타운을 건립하고 동구 불로동 일대에 4천평 규모의 목공예협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동촌유원지를 종합개발, 유적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한다. ▼비슬산권〓달성군 유가면 일대에 5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화원동산을 미래지향적인 레저 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 또 도동서원 일대를 개발하는 등 불교 및 유교문화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단지로 개발한다. ▼도심권〓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을 도심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앞산∼신천∼팔공산을 잇는 둔치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신천수변공간을 개발한다. 또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터에 국제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 등 종합예술타운을 조성한다. 한편 대구권 관광개발에는 1조8백1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 가운데 27.5%를 국비와 시비로 조달하고 72.5%는 민자를 유치한다는 방침. 그러나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대부분의 관광시설 투자는 민간기업들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인데 기업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릴 경우 대구시의 원대한 사업구상이 한낱 장밋빛 청사진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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