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선배 조언]『진로 빨리 정하고 한우물 파야』

  • 입력 1997년 10월 23일 08시 30분


『진로를 빨리 결정한 것이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박진영(朴眞英·24·여)씨는 올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에 입사,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광고회사는 급여나 승진 등에서 남녀차별이 비교적 덜해 여자들이 일하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박씨는 대학(경희대 국문과) 2학년 때부터 광고서클에서 활동하면서 「광고인」의 꿈을 키웠다. 광고서클활동 자체가 훌륭한 「취업 실습」이 된 셈. 휴학중에는 광고연구원이나 코바코가 개설한 연수과정에도 참여해 「국제광고인」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인정받아 4학년 2학기 때 대홍기획에 인턴사원으로 입사, 비교적 수월하게 입사관문을 뚫는 데 성공했다. 요즘 박씨를 찾아오는 후배들이 부쩍 많아졌다. 취업 「바늘구멍」을 뚫는 비결을 듣고 싶어서다. 『취업을 앞둔 후배들을 만나보면 뭔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여자들은 원서조차 안받아 주는 데가 많은 현실에 부닥쳐 좌절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박씨는 『취업에 왕도는 없지만 빠른 시기에 진로를 설정하고 한 우물을 파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온다고 했잖아요. 진로를 미리 정해놓으니까 다른 데에 신경쓰지 않고 한군데 집중할 수가 있더군요』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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