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소프라노 박정원 콘서트

  • 입력 1997년 10월 23일 08시 01분


소프라노 박정원씨(한양대 교수)가 귀국 2년만에 첫 콘서트를 연다. 박씨는 그동안 파우스트 카르멘 리골레토 청교도 등 4편의 오페라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독창회로서는 다소 때늦은 「데뷔」인 셈. 『제 목소리는 부드럽고 유연한 편인 리리코 레지에로에 속하지요. 개성에 맞춰 모차르트 로시니 벨리니 등의 노래로 레퍼토리를 꾸며보았습니다』 박씨는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인 컬럼비아 아트 매니지먼트 전속 성악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다 95년 귀국했다. 『전성기에 해외무대를 포기하고 귀국해 손해가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러나 교단에서 학생들의 기량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번 무대는 한양대 총동문회와 한국 메세나협의회가 한양대 동문회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박씨는 연주회 수익 전액을 한양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26일 오후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중 「꿈속에 살고싶어」,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들린 그 목소리」 등이 연주된다. 곽승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반주. 02―391―2822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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