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수탈이 본격화되던 1923년 전남 신안군 암태면 소작인들이 지주의 횡포에 항거해 농민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소작인 항쟁사건 기념탑이 건립됐다.
암태면 주민과 출향인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득·李相得·77)는 올해초 향우들의 모금액과 군비 등 1억원을 들여 면사무소앞 삼거리 4백여평의 부지에 높이 7m, 폭 1.2m의 기념탑 건립공사에 착수해 최근 완공했다.
이 기념탑에는 소작인 항쟁사와 항쟁에 앞장섰던 43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신안〓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