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ＡＳＯＳＡ」총회 참석 이시윤 감사원장

이시윤(李時潤)감사원장이 3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최고회계검사기구(ASOSAI) 제7차 총회에 참석한 뒤 이탈리아와 중국을 방문, 양국의 감사기구를 둘러보며 감사경험을 나누고 돌아왔다. ASOSAI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30개 국가의 검사기구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3년에 한번씩 총회를 갖는다. 이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경선에서 한국이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아 5개 이사국의 한나라로 선출돼 기쁘다』면서 아시아 각국은 부실공사와 부정부패를 착실하게 척결해 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감사경험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국민의 세금을 줄여 국가를 합리적으로 경영해 나가는 일이 지금 세계적으로 큰 추세를 이루고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국에서 회계검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한 이원장은 중국정부가 홍콩반환 이후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위해 감찰부가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또 『이탈리아에서는 하원에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설치돼 있고 여기서 공공건설 물자관리 분야 등의 부정방지 입법을 직접 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