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역전 만루홈런 LG 유지현

  • 입력 1997년 10월 11일 21시 26분


4회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LG 유지현은 94년 입단 첫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전천후 플레이어. 타고난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수비와 자연스러운 타격이 돋보인다. ―타석에 들어설 때의 각오는…. 『4회초 김한수의 3점 홈런으로 팀이 역전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굳은 각오로 타격에 임했다.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지만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홈런을 친 구질은…. 『삼성 투수 성준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초구가 변화구였기 때문에 다음 공이 몸쪽으로 들어올 것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평소 스윙대로 방망이를 휘둘렀고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큰 경기에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중고교와 대학시절 각종 국내대회 결승과 국제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인 것 같다』 ―2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땅볼을 놓쳤는데….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첫 경기여서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만루홈런을 치고 나서 평상시 감각을 되찾았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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