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초등생 외상거래 성행…문방구-분식점서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1시 57분


「4학년5반 박○○, 9월10일 ○○장난감 1만3천원, 전화 ○○―○○○○」 「5학년2반 이○○, 9월30일 떡볶이 2천원 전화 ○○―○○○○…」. 울산시내 초등학교앞 문방구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등학생 외상장부의 일부다. 울산교육청의 지시로 각 초등학교가 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앞 문방구나 분식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급과 집전화번호만 확인하고는 과자와 장난감 문구 분식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은 외상값이 너무 많아 자신의 용돈으로는 도저히 갚지 못해 업주가 학부모에게 변제를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 마찰을 빚기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울산교육청 초등교육과 정용원장학사는 『어린 초등학생에게 외상거래를 하는 업주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강력한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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