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삼숙/자판기이용 쉽게 지폐 깨끗이 쓰자

  • 입력 1997년 10월 8일 07시 38분


높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 자동판매기가 설치돼 있다. 자판기를 사용하려면 보통 지폐나 동전을 사용하게 되는데 꼬깃꼬깃한 지폐는 자판기가 거부반응을 보이고 비뚤어진 동전 때문에 고장나는 경우도 흔하다. 장거리 출근을 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서는 습관이 붙어 있는데 며칠전에는 1천원짜리 지폐를 몇장이나 사용해도 자판기가 자꾸만 뱉어내곤 했다. 지폐를 자세히 봤더니 5백원짜리 동전 크기만하게 접은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니 자판기가 거부반응을 보일 수밖에. 돈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 이제는 10만원짜리 지폐의 발행까지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이런 판국에 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나 천대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돈을 소중히 다뤄야 돈이 붙는다」는 말도 있다. 나라의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의 주머니사정을 풍족히 하려면 먼저 돈을 소중히 다루는 습관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문삼숙(대구 서구 내당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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