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해태연파 『준PO 성큼』

  • 입력 1997년 9월 28일 08시 56분


삼성이 해태와의 연속경기를 독식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4위 삼성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에서 양준혁 이만수의 홈런포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12대7로 이겼다. 삼성은 3회 이만수의 3점 홈런 등으로 올시즌 6백64타점을 마크해 92년 해태의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6백58개)을 경신했다. 삼성은 2차전에서도 6회 김태균의 홈런과 투수 임창용의 악송구로 3점을 뽑아 6대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2차전에서 4타점을 보태 팀 타점을 6백68개로 늘렸다. 양준혁은 최우수선수 후보 탈락에 항의라도 하듯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이종범(해태·30개)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은 이날 2승을 보태 앞으로 1승만 거두면 93년 이후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해태는 매직넘버 3에서 발이 묶였다. 잠실구장에서는 3위 쌍방울이 4명의 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홈팀 OB에 8대2로 역전승, 3연승을 내달렸다. 꼴찌 롯데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김태석과 박지철의 2안타 무실점 합작 완봉승과 마해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롯데는 최근 8연패와 원정경기 4연패에서 탈출. 그러나 롯데는 48승77패1무로 창단 이후 시즌 최저승률(0.385)을 기록하며 83,89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로 꼴찌를 기록했다. 한화 정민철은 완투패했지만 8개의 삼진을 보태며 1백59개를 기록, 현대 정민태와 함께 탈삼진 공동 1위에 오르며 94년 이후 3년만에 「닥터K」에 복귀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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