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를 주제로 한 이색 문화축제가 10월12일까지 벼가 익어가는 옥구의 황금들녘과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97군산 허수아비축제」는 농촌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자연과 하나되는 예술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미술가 민속학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축제.
21일 오후부터 시민들이 직접 만든 5백여개의 허수아비가 군산시내 전역의 가로수에 내걸렸고 24일 오후에는 군산대에서 허수아비의 민속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시청 특설전시장에서는 회화 공예 조각 사진 등 1백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전이 10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군산시 개정면 들판에는 80여명의 젊은 설치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허수아비가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설치된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10월3일 군산종합경기장에 가면 주최측이 준비한 재료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직접 들판에 설치할 수 있다.
〈군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