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4발 홈런포 『대공습』…현대에 13-0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공포의 외인구단」 쌍방울이 롯데와 삼성에서 이적해온 윤형배 김현욱의 특급 이어던지기로 활짝 웃었다. 쌍방울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에서 2년 2개월 20일만에 선발승을 거둔 윤형배가 5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김현욱이 뒤를 받쳐 해태에 5대1로 이겼다. 윤형배는 5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해태 타선을 3안타 볼넷 2개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쌍방울은 3회 박노준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하고 4회 1사 1, 3루에서도 심성보가 병살타를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쌍방울은 5회 2사 1, 3루에서 박철우가 1루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쌍방울은 8회에 터진 심성보 조원우의 시즌 28호 랑데부 홈런으로 해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한화는 인천에서 4발의 홈런포를 앞세워 현대에 13대0으로 완승했다. 현대전 5연승. 한화 에이스 정민철은 무4사구 완봉승으로 14승째를 챙겨 자신의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또 탈삼진 6개로 1위 정민태(현대·1백53개)와의 격차를 2개로 줄이며 3년만의 「닥터K」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한화는 1회 강석천 조경택의 3점포로 6점을 달아난 뒤 2회 강석천의 시즌 27호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보탰다. 장종훈은 3회 3점포를 뿜어 통산 세번째 7백 득점 고지에 올랐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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