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냄새난다』아내구박 남편 3천만원위자료 물어

  • 입력 1997년 9월 20일 20시 26분


▼…아내의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아내를 괴롭히다 가정파탄을 초래한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져 위자료 3천만원과 아들까지 빼앗기게 됐는데…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20일 A씨(32)와 아내 B씨(30)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B씨가 액취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것은 사실이나 신체적 약점을 이유로 아내를 구박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준 A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결… ▼…93년 결혼한 B씨는 A씨가 『음식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자신을 괴롭히자 액취증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시집식구들이 『액취증은 유전된다』며 임신 7개월인 아이의 낙태를 강요하고 95년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를 거부하자 함께 소송을 제기….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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