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계 위성이동통신 서비스(GMPCS)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습니다』
에릭슨의 퍼 벵슨 커뮤니케이션스부문 부사장은 에릭슨이 GMPCS 사업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것은 지금으로서는 사업 전망을 확실하게 내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차세대 위성통신사업은 투자 규모가 큰 반면 시장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며 『휴대전화보다 차별화된 것이 별로 없다면 GMPCS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2001년까지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5억8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벵슨 부사장은 『휴대전화와 위성전화는 결국 상호 보완적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초경량 초소형의 단말기를 선보이며 이동통신의 잠재고객 대다수를 흡수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성전화는 전화 발달이 더딘 일부 후진국이나 산간 밀림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우위를 점할 뿐』이라며 『2000∼2005년중 위성전화는 이동통신 시장의 2∼3% 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벵슨 부사장은 『통신업체라면 고객이 위성전화냐, 휴대전화냐의 여부를 떠나 세계 어디서나 가장 싸고 편리한 개인통신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평범한 원칙에서 사업을 펼쳐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톡홀름〓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