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인성파괴 그린 「안티고네」 28일까지

  • 입력 1997년 9월 11일 07시 52분


서울시립극단의 「안티고네」는 비극적 결함을 지닌 인간의 내면세계가 외부환경과 충돌하면서 빚는 「말의 오페라」다. 부제는 「인간의 법칙」. 폭력적 통치자 치하에서 무기력하고 의기소침하며 결국 굴복해 버리고 마는 인간이 신체와 음악 소리로 표현된다. 세기말적 인간성 파괴의 현장을 역설적으로 그리는 것이 연출자 김아라씨의 의도. 19∼28일 평일 오후7시반, 토 오후4시 7시반, 일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소강당. 02―39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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