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등의 강한 반발에 부닥쳤던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건설예정인 성산분기(북제주군 조천읍 와흘리∼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송전선로 사업의 송전철탑 시설을 허용키로 했다.
도는 그러나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오름(기생화산)을 거치는 송전선로의 노선을 우회해주도록 한전측에 요청했다.
도는 또 도로확장 등 기반시설이 갖춰질 경우 기존 7개 송전선로를 포함한 8개 송전선로의 지중화사업을 수립해주도록 통상산업부에 요청했다.
성산분기는 총연장 21.2㎞로 기존 66㎸의 송전선로를 1백54㎸로 높여 제주의 동부지역 1만9천여가구에 17만㎾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