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총회]대선길목 국회 진통예상

입력 1997-09-10 20:05수정 2009-09-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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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0일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전의(戰意)」를 가다듬었다. 그러나 8,9일 이틀 동안 의원세미나를 연 자민련과 11일 조순(趙淳)총재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하는 민주당은 의총을 생략했다. ○…신한국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야당의 대대적인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이를 차단하고 「민생국회」 「예산국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회창(李會昌)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회기가 줄어든 만큼 행여 국정처리에 소홀한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목요상(睦堯相)원내총무는 『국정감사 중에 야당에서 엉뚱한 의혹이나 설을 들고나와 우리 당 후보인 이대표에게 흠집을 내는 등 정치투쟁의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킨 뒤 『야당의 정치공세는 적극적으로 맞서나가자』고 요청했다. 이때 많은 의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국정 위기상황을 철저히 추궁하고 연말 대선을 의식한선심성 예산을찾아내 삭감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신한국당 정권 4년6개월은 나라를 위기상황에 몰아넣었다』면서 『정치는 독선과 독주로 일관했으며 경제는 시행착오와 조령모개로 인해 파탄직전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이날 임명동의 절차를 밟은 손봉숙(孫鳳淑)중앙선관위원과 서성(徐晟)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평가와 지지여부를 토론했다. 여성 최초의 중앙선관위원인 손 위원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나왔으나 85년 김근태(金槿泰)부총재가 고문을 당하고 기소당한 사건의 1심재판장이었던 서 대법관에 대해서는 인권옹호라는 법관의 사명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발언권을 신청, 『법안 및 예산심의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회기단축을 결정한 3당간의 합의는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회기 단축문제는 기립표결에 부쳐졌으나 민주당 의원 10명만이 반대하고 여야 3당의원 2백명이 찬성했다. 〈최영훈·김정훈·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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