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업문화대상 대우전자 배순훈 회장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제품을 탱크처럼 튼튼하게 만들자는 「탱크주의」가 대우전자 기업문화의 핵심입니다』 9일 대우전자를 대표해 기업문화 대상을 받은 배순훈(裵洵勳)회장은 탱크주의를 소개하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기업문화상은 기업이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사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부가 만든 상으로 올해 네번째. 대우전자는 사원아파트와 복지회관을 운영하고 서울대 로봇경연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실시한 공로이다. 탱크주의 정신은 밖으로는 업계와의 경쟁에서 이기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사내에서는 사원들의 삶의 질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4년전 탱크주의를 내세울 때에는 회의적인 말도 있었지만 지금은 바뀌었다고 한다. 『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역시 기초와 원칙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진 겁니다』 매출이 늘면서 사원들의 복지도 좋아지고 다시 늘어나는 식으로 지난 5년간 매출액이 해마다 20% 이상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가 민영화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현재는 인수 협의가 중단되다시피한 톰슨그룹의 전자부문 인수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결국은 원칙대로 풀릴 것』이라며 낙관했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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