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두미/도서관대중잡지 연예인사진 낙서로 얼룩

  • 입력 1997년 9월 6일 08시 14분


대전시립 한밭도서관에 가서 잡지를 펴볼 때마다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 잡지 속에 실린 스타급 유명연예인들의 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기사 내용만 남아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몰래 찢어가는 일부 이용자들의 양식이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며칠 전에 들렀을 때는 스타들의 사진이 고스란히 실려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실려 있는 사진마다 매직펜으로 도서관 이름을 써 놓았으니 누가 찢어가겠는가. 댄스그룹 H.O.T 사진의 경우 멤버 5명의 얼굴마다 한밭도서관이라고 한글자씩 쓰여 있었다. 사진은 그대로 있지만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이들기는 했지만 책에다 「낙서」하는 도서관의 행위 역시 이해하기 힘들었다. 결국 도서관 측도 사진을 찢어간 사람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 셈이다. 조두미(대전 서구 정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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