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보쌈-쫄깃한 칼국수『일품』 안양「본디가」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먹자거리」 복판에 있는 「본디가(家)」는 보쌈과 부드러운 맛의 해물칼국수로 유명하다. 맛있는 보쌈에는 무엇보다 좋은 돼지고기 재료가 필수. 전남 순천과 해남 등지에서 사육된 1백㎏ 이하의 돼지고기 중 목살만을 쓴다. 여기에 밤 잣 배 무채와 갖은 양념을 사용한 김치가 고기의 맛을 받쳐준다. 보쌈에 곁들여 나오는 해물육수가 특이하다. 조개와 미더덕 홍합 북어 등 10여종의 해산물을 넣고 끓인 해물육수의 맛이 시원하다. 돼지목살과 해물육수가 함께 어우러진 맛이 괜찮다. 저온 냉장상태에서 면발을 숙성시킨 해물칼국수는 면발의 감촉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건새우 북어 다시마 바지락 홍합 버섯 등 10여가지 해물을 재료로 넣어 개운한데다 감칠맛이 있다. 영양돌솥밥도 이 집의 주특기. 이천쌀에 콩 대추 밤 은행 완두콩 표고버섯 고구마 등을 섞어 전북 장수에서 생산된 곱돌솥에 넣고 15분 가량 끓인다.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솥에 물을 부으면 구수한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본래 그집」 또는 「본래 요리를 잘하는 집」이라는 뜻의 본디가는 대형 고급음식점 수준의 서비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1백60석의 좌석에 주차빌딩이 있다. 지하철4호선 범계역에서 도보로 10분. 0343―88―0757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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