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립교육평가원 신임원장 박도순교수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4분


『대입수능시험에서 특히 수리와 탐구영역은 가급적 쉽게 출제하겠습니다』 오는 11월19일 9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1일 이를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 원장에 임명된 고려대 박도순(朴道淳)교육대학원장은 93년부터 시행된 현행 수능시험의 골격을 잡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수능시험이 어려우면 변별력은 높일 수 있지만 과외를 조장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지난해의 경우 수리 탐구영역은 상위 50%이내의 수험생들이 문제의 절반정도를 맞출 수 있도록 출제했으나 올해는 10%가량 난이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12월말 해체되고 대신 민간법인형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범할 예정이어서 박원장은 마지막 국립교육평가원장인 셈. 부임하자마자 구 조직을 정리하는 작업과 새 조직의 탄생을 주도해야 하는 일을 떠안은 그는 『앞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미국의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같은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올해 수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계속 수능시험 자문위원으로 참가해 왔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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