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차범근『측면돌파로 승부』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3분


《월드컵 축구 「결전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의 차범근감독과 카자흐의 세릭 베르달린감독은 『첫승을 위해 총력을 쏟아붓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을 이루느냐 마느냐에 한국축구의 사활이 걸린 만큼 총력을 다해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 6일 카자흐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9일까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벌이게 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차범근감독(44)은 『지난 1월 월드컵대표팀이 구성된 후 훈련에 최선을 다해 왔기 때문에 본선 진출권 획득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첫 상대인 카자흐의 전력은 어느 정도인지. 『첫 홈경기에서 이겨야만 앞으로의 행보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이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중앙 수비가 뛰어나고 공격에서는 측면 돌파가 위협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카자흐전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지. 『카자흐의 양 풀백이 느린 점을 감안해 측면 돌파에 승부수를 걸 참이다. 최전방 공격에는 최용수 박건하 김도훈 등을 내세울 예정이고 이들의 기량이면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 홈경기라 선수들의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최영일 홍명보 하석주 서정원 등은 90년과 94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축구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힘이 될 것으로 본다』 ―대표팀의 현재 전력은 어떤 상태인가. 『주전 골잡이 황선홍을 비롯, 윤정환 이임생 고종수 등 믿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10월에나 복귀할 전망이며 유상철과 김도근도 훈련 도중 갑자기 다쳐 6일 카자흐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력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기존 선수들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최종예선에 임하는 전략은…. 『8경기 중 6승을 거둬야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기고 원정 네경기에서 2승2무를 거두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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