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대규모 화재가 났던 부산 서구 토성동 토성상가아파트가 건물안전도시험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 판정이 나 주민퇴거명령이 내려졌다. 부산 서구청은 2일 토성상가아파트의 슬래브가 화재이후 최고 7.7㎝나 처졌으며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현저히 저하, 재난발생이 우려된다며 이 지역을 재난경계구역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건물노후화나 부실공사 등으로 재난경계구역이 설정된 경우는 있었으나 화재가 난 건물에 대해 재난경계구역이 설정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구청은 이날 상가입주자 1백10명과 아파트 1백5가구 주민들에게 8일까지 자진 이주토록 퇴거명령을 내리는 한편 출입구에 재난경고표지판을 설치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