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힘내라 도희야』 청운초교학생-교직원 성금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악성종양으로 얼굴 한쪽을 잃고 미국에서 투병중인 김도희양(11)을 도우려는 성금이 답지하는 가운데 도희양의 어머니가 교사로 재직중인 서울 청운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1천4백18만7천원을 모았다. 15일 도희양의 어머니 元卜希(원복희·39)씨에게 건네진 이 성금은 이 학교 어린이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교내에 설치된 도희양 돕기 모금함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것. 코흘리개의 1백원짜리에서부터 익명 학부모의 2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모금에는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2천여명이 동참했다. 이 학교 어머니회장 金敬順(김경순·41)씨는 『원선생님이 항상 밝은 얼굴로 지내와 그런 가슴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지 몰랐다』며 『똑같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동아일보사 총무부(02―361―0706)와 온라인 송금(한일은행 217―000987―13―011·예금주 동아일보사)을 통해 계속 접수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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