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통일을 염원하는 고교생들의 국토순례가 6년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제주시 오현고(교장 黃秉善·황병선)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국토순례의 마지막 행사로 백두산 등반을 실시한다.
이번 도보등반코스는 승하사 계곡∼소천지∼달문∼백두산 천지∼장백폭포까지의 3.5㎞로 학생 32명 등 51명이 참가한다.
이 학교는 지난 91년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하고 국토사랑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 한반도 종단을 계획, 매해 여름방학때 도보행군을 벌여왔다.
지금까지의 도보행군코스는 △제주도 일주 1백96㎞ △목포∼전주 2백14㎞ △전주∼여의도광장 2백43㎞ △여의도광장∼임진각 71㎞ △속초∼임진각(휴전선) 3백60㎞ 등으로 1천84㎞를 걸어서 주파한 셈이다. 국토순례행사에는 해마다 1,2학년생 30∼50명이 자비로 참여했다.
행사를 총괄한 白光益(백광익·47)교사는 『통일이 되면 국토순례가 중단된 휴전선에서 북녘땅으로 종단행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