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군 포사격장 조성 반발…온천단지 개발 지장

강원 화천군은 최근 국방부가 하남면 거례리 일대에 대규모 포사격장을 조성하려 하자 지역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일대 임야 8만3천1백여평에 포사격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천군민들은 포사격장을 조성하려는 곳은 화천군이 최근 온천관광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인근지역으로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들어설 경우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천군은 또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미 포사격장 조성예정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대학유치 추진운동을 펴오고 있으나 군사시설이 들어설 경우 사실상 유치가 불가능해진다며 기존사격장을 재사용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화천군민들은 이와 관련, 11일 오후3시 화천읍에서 대규모 「포사격장 조성반대 주민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화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