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전성 종양 등록소(소장 박재갑·서울대 일반외과교수)는 성인에게서 조로(早老)현상을 일으키는 워너증후군 환자를 찾아 유전자 진단을 하고 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 등록사업을 펼치고 있다.
워너증후군이란 염색체 돌연변이에 의해 생기는 희귀성 질환. 사춘기이후 조기 노화현상을 보여 20,30대에 50∼60대의 신체상태를 보인다. 특히 30대부터 동맥경화와 암발생 등으로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 전체에 1천1백명의 환자가 보고돼 있으며 이 가운데 8백10명이 일본인이다. 일본 학자들은 한일간 역사적 교류관계를 볼 때 한국에도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02―760―3380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