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獨자를란트州 부총리 크라예우스키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8분


『함께 땀흘릴 파트너를 찾습니다』 한국자본의 유치를 위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중인 크리스천 크라예우스키(48·여)독일 자를란트주(州)부총리는 9일 방한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를란트는 독일연방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1백10만명의 비교적 작은 주. 아직 한국기업이 진출한 바는 없으나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유럽 지원(支院)이 설립돼 가장 활발할 한독 과학기술교류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재임 2년반동안 6차례 「실무형」세일즈 외교길에 올랐던 크라예우스키 부총리는 이번 한국방문의 테마를 과학기술로 잡았다. 그가 꼽는 자를란트주의 매력 포인트는 세가지. △10여개의 첨단연구단지가 완벽하게 제공하는 기술인프라 △행정기관의 전폭적 지원 △국경이 무의미해진 통합유럽시대의 심장부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 등이다. 그는 특히 자동차부품과 환경기술 그리고 에너지산업에서의 양측간 교류증진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자본과 자를란트의 기술력이 조화롭게 합쳐질 수 있는 전략분야라는 설명이다. 그는 방한기간에 KIST와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고 林昌烈(임창렬)통상산업부장관 權肅一(권숙일)과학기술처장관 尹瑞成(윤서성)환경부 차관 그리고 동부그룹 등 한국내 재계인사를 만나 양측의 합작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크라예우스키 부총리는 주총리이자 독일의 차세대로 꼽히는 라퐁텐 사민당총재와 함께 자를란트주를 이끄는 정치유망주이기도 하다. 〈김승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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