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시아自 조홍영 노조위원장

  • 입력 1997년 7월 9일 09시 48분


『최근 부도설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 조합원들 사이에 확산돼 올 임금협상을 사측에 일임했습니다』 지난2일사측과임금협상 위임 조인식을 갖고 총 1천4백47명의 인원 감축에합의한아시아자동차㈜曺洪榮(조홍영·33)노조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소중한 일터를 지키겠다는 조합원들의애사심에서비롯됐다』고말했다. 그는 『임금협상 위임과 함께 임원 및 사무직 생산직 근로자를 감축하기로 한 것은 합리적인 인력운영을 통해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기 위해 내린 단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감원은 명예퇴직이나 아시아자동차판매 등 협력사에 파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노조위원장에 취임한 그는 『임금협상 위임을 계기로 비용절감 불량품줄이기 판매촉진 등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위원장은 최근 삼성그룹의 「자동차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으로 아시아자동차의 경영위기가 촉발됐다며 정경유착성격이 짙은 인위적인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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