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현금자동지급 창구 『범죄 무방비』

대구시내 상당수 금융기관의 현금자동지급 창구에 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아 범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시내 금융기관 1천2백71개소의 현금지급기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34.5%인 4백38개소에 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경비원을 배치하지 않은 곳도 45.4%인 5백77군데로 나타났다. 특히 제2금융기관의 경우 전체 6백45개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백43개소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하지 않았고 87.8%인 5백66군데에는 경비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구지역 구청 계장 등을 상대로 협박편지를 보낸 뒤 입금된 3백만원을 현금카드로 찾아간 대구은행 계명지점 현금자동지급 창구에도 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아 지금까지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대구시내 상당수 현금자동지급 창구에 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아 금융범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